경기도어린이박물관, 강남대학교 인클루시브디자인 연구소와 함께 어린이 친화형 공공디자인 실험 진행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감정 포용형 안전 유도 사이니지’ 선보여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0-29 13:20:14
[뉴스앤톡]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강남대학교 인클루시브디자인연구소가 추진하는 ‘어린이박물관 감정 포용형 안전 유도 사이니지 디자인 실험’을 위해 현장 실증 공간(테스트베드)을 제공하고, 10월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박물관 내에서 실증 운영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지원하는 〈2026 공공디자인 실험실〉의 일환으로, 어린이가 글자에 의존하지 않고도 색과 형태, 패턴을 통해 공간을 이해하고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지 실제 관람환경에서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린이의 공간 인지 특성과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기획·개발하고, 이를 실제 박물관 공간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feel, follow, find!(느끼고, 따라가고, 찾다!)’를 주제로 어린이가 공간에서 느끼는 감정과 감각적 경험을 안내 디자인에 반영했다. 특히 글자를 읽는 데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도 색과 형태, 패턴 등 시각적 요소를 통해 직관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체계를 구성했다.
실험은 박물관 1층 매표소와 로비에서 진행된다. 매표소 앞에는 다양한 색상의 원형과 그래픽을 적용한 기둥형 펜스를 설치해 대기 동선을 안내한다. 바닥에는 화살표와 점 패턴을 활용한 그래픽을 배치해 입구와 출구의 이동 방향을 구분한다. 또한 매표소 안내 화면에도 동일한 색상 체계를 반영해 관람객이 일관된 시각 정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운영 과정에서는 어린이들이 안내 디자인을 어떻게 인식하고 활용하는지 살펴보고, 향후 어린이 친화형 안내체계 개선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장효진 학예연구사는 “어린이에게 박물관의 안내체계는 단순히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을 넘어 스스로 공간을 이해하고 탐색하는 경험의 일부”라며, “이번 현장 실증을 통해 어린이들이 색과 형태로 구성된 안내 디자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는지 살펴보고, 실제 관람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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