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인사도시유적전시관 개관 기념 학술대회 개최
건축·발굴·출토유물·전시 등 분야별 전문가 발표 및 도심 유적 보존 방향 논의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29 12:55:08
[뉴스앤톡] 서울역사박물관은 9월 30일 오후 2시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인사도시유적전시관 개관기념 학술대회 ‘도시유적전시관의 역할과 미래’를 개최한다.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은 공평구역 제15·16지구 재개발 사업 중 발견된 유적을 원래 위치에 보존·복원하여 조성된 공간으로, 7월 16일 문을 열었다. 현재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으로 운영되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조선 전기 종로 뒷골목 모습과 당시의 과학문화를 선보이는 도심 최대 규모(4,812㎡)의 유적전시관이다. 16세기 문화층을 중심으로 건물지 6동과 옛길, 공동우물, 토층, 배수로 등을 보존했고, 금속활자(갑인자 甲寅字, 을해자 乙亥字, 을유자 乙酉字)와 천문시계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 자격루 주전(自擊漏 籌箭), 도자기류 등 523점의 출토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인사도시유적전시관 조성에 참여한 건축, 발굴, 유물, 전시 등의 분야 전문가들이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의 조성 과정과 그 성과를 조명한다. 아울러 도심개발과 역사유적 보존의 공존 가능성및 도시유적전시관의 향후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전봉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現 국가유산위원회 위원장), 옥영정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를 비롯한 관계 전문가들의 분야별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는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의 기본 설계 및 콘텐츠 연구 △인사동 유적 발굴 △출토유물 연구 △ 전시기획과 활용 4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서는 전봉희 서울대 교수(現 국가유산위원회 위원장)는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의 조성과 의미’를 주제로 종로의 도시 구조와 금속유물 출토지 연구를 바탕으로 한 유구 현장 보존·복원과 건축물 3D 복원 성과를 소개한다. 아울러 전시 기본 설계 과정과 함께 서울 도심 유적을 보존하는 도시유적전시관의 역사적 의미를 고찰한다.
이어 양현모 수도문물연구원 부장이 ‘인사동 유적의 발굴 성과’를 발표한다.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공평구역 제15·16지구 (나)지역 지역 중심으로 발굴 성과와 의미를 공유하고, 6개 문화층별 주요 유구와 함께 금속활자, 일성정시의, 주전, 총통 등의 발견 과정을 생생히 전한다.
세 번째 발표인 ‘인사동 출토 금속활자의 인쇄문화사적 가치’에서는 옥영정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인사동 유적 출토 금속활자를 통해 본 조선 초기 인쇄 문화와 기술 수준을 조명한다. 인쇄본에서 확인되는 출토 활자의 고증과 향후 연구 방안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박혜림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사가 ‘인사도시유적전시관 전시 콘텐츠 기획 및 활용’을 주제로 전시 기획과 실시설계 과정을 정리한다. 관람객층을 고려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시와 체험 콘텐츠 제작, 다국어 서비스, 배리어프리(Barrier-Free) 환경 구축 과정도 함께 공유한다.
주제 발표에 이어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하여 전문가와 시민이 도시유적 보존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학술대회 결과는 정리과정을 거쳐 서울역사박물관 연구논문집『뮤지엄 리뷰(MUSEUM REVIEW)』로 발간될 계획이다.
홍승주 서울역사박물관 조사연구과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2018년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 이어 두 번째로 도심 유적을 대규모로 보존한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의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도심 개발 속에 역사 유적을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보존할 수 있는지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학술대회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사전 참여 신청은 네이버 폼을 통해 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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