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남부권 7년 의료공백 해소… ‘울주병원’ 개원
4일부터 본격 진료 개시… 5개 진료과, 55개 병상으로 시작해 의료기능 단계적 확대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04 12:40:10
[뉴스앤톡]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주병원’이 4일 본격 진료를 개시하며, 7년여간 이어진 울주 남부권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울주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울주병원이 첫 환자를 맞이하며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순걸 울주군수와 관계 공무원들도 현장을 찾아 운영 현황을 살피고, 병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료 접수 안내를 도왔다.
울주병원은 첫 진료와 함께 △내과 △외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5개 진료과와 55개 병상을 운영한다.
진료는 오전 9시부터 시작해 평일 월요일은 오후 6시, 화~금요일은 오후 5시,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점심시간은 평일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며, 일요일은 휴무일이다.
울주병원 개원에 따라 그동안 지역 내 의료기관 부족으로 도심까지 원정 진료를 떠나야 했던 울주 남부권 주민들의 의료 이용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 남부권은 2019년 2월 지역 내 유일한 병원급 의료기관이 요양병원으로 전환하면서 지역주민과 공단 근로자 등에 대한 의료공백 우려가 제기됐다.
울주군은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부터 군립병원 건립을 추진했으며, 올해 상반기 병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지난 7월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완료했다.
울주병원은 울주군 온양읍 덕남로 233에 연면적 7천778.44㎡,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 시설은 응급실, 건강검진센터, 인공신장실, 수술실, 진료실 등을 갖췄다.
병원 직원은 77명이 근무하며, 이 중 울주군민 39명이 채용돼 지역 내 일자리 확보에도 기여했다.
울주병원은 이달 중순 정형외과를 개설하고, 이달 말 인공신장실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응급실 운영 등 필수 의료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대 8개 진료과에 100병상을 목표로, 진료 분야 확대에 맞춰 인력도 최대 148명까지 증원할 예정이다.
이날 울주병원을 찾은 1호 환자 정기조(70·온양읍 남창리)씨는 “그동안 우리 지역에 큰 병원이 없어서 울산 시내나 다른 지역까지 가려면 2~30분 넘게 걸려 너무나 불편했다”며 “집과 가까운 곳에 울주병원이 개원해서 정말 반갑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종훈 울주병원 병원장은 “의료진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울주병원이 하루빨리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주민 기대와 요구에 맞춰서 더욱 성장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우리 울주군 남부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울주병원이 첫 진료를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제 첫 시작인 만큼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채워서 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공공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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