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통합, 경남이 중심이 돼야” 경남 경제계, 정부에 한목소리

29일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단·경제인 80여 명, 공동성명 발표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0-30 12:25:14

▲ 공공기관이전 통합
[뉴스앤톡] 경상남도는 29일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최재호)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공공부문 개편에 대응해 핵심 공공기관의 경남 유치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이날 오후 창원시 진해구 용원GC 연회장에서 도내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경제인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지역 경제계의 역량을 결집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남도에서는 박일웅 행정부지사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공공기관 경남 유치를 위한 지역 경제계의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

이번 공동성명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 등 주요 정책 결정에 앞서 경남의 산업적 강점과 지역 여건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경제계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에 ▲경남 전략산업과 연계한 핵심 공공기관의 집적 이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혁신도시 유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를 등 3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먼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단순한 지역별 기관 배분을 넘어 기존 이전기관의 기능과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따른 지역 전략산업을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은 조선·방산·원전·우주항공·기계 등 핵심 전략산업이 집적된 대한민국 제조업 중심지다. 관련 공공기관이 경남으로 이전할 경우 지역기업과의 기술협력, 투자 확대 및 일자리 창출 등 산업 전반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대통령이 강조한 ‘수도권에서 멀수록 두텁게 지원’한다는 국가균형발전 원칙을 충실히 반영하고, 특정 지역에 기관과 기능이 편중되지 않도록 균형 있는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 유치 필요성도 강조했다. 경남혁신도시는 발전 5사 본사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하여 발전소 관리에 효율적이고, 정주 여건도 우수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특히 한국남동발전의 기존 청사와 업무 기반을 활용하면 수천억원의 국가예산과 업무 공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 등 에너지기업과 한국전기연구원 등 관련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어 산업적 연계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석탄발전소의 단계적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과 고용불안을 완화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데도 경남이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해군사관학교의 진해 존치도 촉구했다. 해군사관학교가 80여 년간 진해에서 해군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만큼, 역사적 정체성과 지역의 해양·방위산업 기반을 고려해 현재 위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 발표에 앞서 경남도는 참석한 경제인들에게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 전략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지역 경제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구호 제창과 기념 촬영을 통해 공공기관 경남 유치에 대한 결집된 의지를 다졌다.

최재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경남은 대한민국 제조업과 수출을 이끌어 온 산업 중심지로, 공공기관 이전과 공공부문 개편에도 지역의 산업기반과 기업 경쟁력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라며, “도내 상공회의소와 지역 경제계가 한목소리로 핵심 공공기관의 경남 유치에 적극 힘을 모으겠다”라고 밝혔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그동안 정치권·경제계·범도민 유치위원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공동성명 발표와 범도민 결의대회 등을 통해 지역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경남의 산업적 강점과 국가균형발전 원칙을 바탕으로 유치 논리와 지원정책을 구체화해 핵심 공공기관의 경남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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