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인도 국방부와 '국제보훈 협력' 양해각서 체결...첫 인도 참전기념비도 제막

6·25전쟁 당시 의료지원국이었던 인도의 국내 첫 참전기념비도 제막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5-20 12:35:17

▲ 인도 참전기념비
[뉴스앤톡] 국가보훈부가 6·25전쟁에서 의료지원국으로 참전한 인도 국방부와 참전용사 명예선양을 비롯한 후손 교류 등 국제보훈 사업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국가보훈부는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 인도 참전기념비에서 권오을 장관과 라즈나트 싱(Rajnath Singh) 인도 국방장관이 ‘한국-인도 간 국제보훈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6·25전쟁 당시 의료지원국 중 최대 규모인 627명(제60야전병원)의 의료진을 파견했다. 제60야전병원은 1950년 부산에 도착한 뒤 전투부대와 함께 이동하며 전선 가까이에서 많은 장병과 환자를 치료했고, 수준 높은 의술과 헌신적인 의료 활동으로 국제 인도주의를 실천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앞으로 ▲참전관련 사료 수집 및 참전용사 명예 선양을 비롯해 ▲참전용사 후손 및 미래세대를 위한 교류·협력 사업, ▲참전의 의의를 조명하는 학술·교육·문화사업, 그리고 ▲기념시설 건립 등과 관련해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권오을 장관과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은 양해각서 체결 후 열리는 국내 첫 인도 참전기념비 제막식에도 함께한다. 인도 참전기념비는 인도 국방부가 6·25전쟁 참전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약 25제곱미터(㎡)의 공간에 제60야전병원 지휘관이었던 A.G. 란가라지 중령, 포로 송환을 이끌었던 K.S. 티마이야 장군의 흉상과 함께 인도의 참전 역사를 기억하고 기리기 위한 3개의 비(碑)로 구성됐다.

권오을 장관은 이날 제막식에서 2026년 3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된 고(故) A.G. 란가라지 중령의 후손인 칼파나 프라사드 여사에게 전쟁영웅 선정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포탄이 떨어지는 전쟁터에서 수많은 생명을 살린 란가라지 중령을 비롯한 인도 참전용사들의 공헌을 국민과 함께 기억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도 정부와의 긴밀하고 다양한 협력을 통해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을 더욱 굳건하게 다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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