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애니메이션박물관 특별전 '아니마' 개최

황순원 ‘소나기’ 등 한국 문학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 자료 전시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0-27 12:30:16

▲ 문학관 2층 공부 안 해도 되는 문학교실 전시장 입구
[뉴스앤톡]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은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협력해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29일까지 황순원문학관 2층 ‘공부 안 해도 되는 문학교실’에서 특별전 《아니마(ANIMA): 연필 끝에서 살아나는 우리들의 얼굴》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두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춘천과 가평에 이어 양평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전시는 한국 문학 속 인물과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조명한다. 완성된 작품은 물론 창작자의 고민과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전시해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황순원의 대표 단편소설 ‘소나기’를 원작으로 한 안재훈 감독의 애니메이션 ‘소나기’를 상영한다.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만남, 한국의 서정적인 자연 풍경이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통해 문학과 영상예술이 지닌 고유한 표현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한 가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연필로 그리는 우리 가족’도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애니메이터와 함께 가족의 얼굴을 관찰하고 연필로 캐리커처를 그려볼 수 있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회 황순원문학촌장은 “이번 전시는 문학관과 박물관이 문화콘텐츠를 통해 서로의 공간을 잇고, K-컬처의 미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많은 관람객이 소나기마을에서 문학과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경희 애니메이션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문학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예술적 표현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황순원의 문학적 감성이 깃든 소나기마을에서 애니메이션 ‘소나기’를 선보이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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