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최은영 의원, 헌법에 새길 부마항쟁 부산시와 교육청 예산으로 뒷받침해야
10월 28일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과 간담회 개최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0-30 12:25:12
[뉴스앤톡] 부산광역시의회 최은영 의원(더불어민주당, 해운대구 제2선거구)은 부마민주항쟁의 헌법 전문 수록 논의에 발맞춰, 항쟁의 발원지인 부산이 그 정신을 시민의 일상과 학교 교육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10월 28일 부산시의회에서 조용우 의원과 함께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김종기 상임이사, 최은정 경영지원실장을 만나 기념사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부산시의 기념문화사업 예산 편성과 독립적인 기념관 건립, 역사교육 활성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시작해 10월 18일 마산(현창원시)으로 확산된 학생과 시민들의 민주화운동이다. 유신독재에 맞서 국민이 국가의 주인임을 외쳤던 항쟁은 이후 5·18민주화운동과 6·10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토대가 됐다.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은 국비로 추진되는 국가 차원의 기념행사로, 항생의 발원지인 부산과 경남 창원시의 마산 지역에서 매년 번갈아 개최된다. 올해는 10월 16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47주년 기념식이 열렸다.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권력은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국비로 개최되는 국가 기념식과 별개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념문화사업과 다음 세대를 위한 역사교육을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이 지속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단이 간담회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도는 부마민주항쟁 기념행사와 걷기대회, 기념사업 등에 약 1억1천만원을, 창원시는 약 6,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교육청도 부마항쟁 탐방사업에 3,9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시가 재단의 시민 참여형 기념문화사업을 위해 별도로 편성한 자체 사업예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경남도와 창원시는 기념사업을 지원하고,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의 역사탐방까지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으며, 부산시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부마항쟁의 발원지라는 자긍심에 걸맞게 부산시도 그 정신을 계승하는 사업에 실질적인 예산 지원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미 '부산광역시 부마민주항쟁 기념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해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기관·법인·단체 등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기념행사와 교육·홍보, 기록물 수집, 전시·출판·학술·문화사업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갖추고 있고,부산교육감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최 의원은 이러한 제도적 근거가 실제 사업과 예산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부산시에는 시민 참여형 기념문화사업의 정례화를, 부산교육청에는 재단과 연계한 현장탐방과 찾아가는 역사수업, 교사연수 및 학습자료 개발 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2027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기념사업과 역사 교육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부마항쟁을 기억하는 일은 과거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민주주의가 시민의 용기와 연대 위에 서 있음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이라며 “헌법에 새기려는 부마의 정신이 부산의 정책과 예산, 학교의 배움 속에도 살아 있도록 부산시와 교육청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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