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산업 기반과 연계해 반드시 성과 낼 것” 울산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총력전’ 돌입
에너지・중소기업은행・발전공기업 통합본사 등 유치 추진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8-21 12:20:22
[뉴스앤톡]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시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지역 전략산업의 체질 개선과 동남권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공기관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울산시는 그동안 공공기관 유치 전담팀(TF)을 구성해 정부 정책 동향과 이전 대상 기관을 분석하고 유치 논리를 마련해 왔다.
특히 지난 8월 19일 김상욱 울산시장 주재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대응 긴급회의를 열고 그동안의 비공개 실무 대응을 공세적인 유치 활동으로 전환했다.
이어 지난 8월 20일에는 신민식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국회를 찾아 김기현, 박성민, 서범수, 윤종오, 김태선, 김태규 의원에게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하며 정치권과의 공조에도 나섰다.
울산시가 중점적으로 유치를 추진하는 분야는 ▲에너지·인공지능전환(AX) 관련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등이다.
먼저 에너지 기관 집적화와 주력산업의 인공지능전환(AX) 을 선도할 수 있는 공공기관 유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이미 1차 이전을 통해 한국동서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주요 기관이 자리 잡은 명실상부한 ‘에너지 중심도시’의 이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울산시는 2차 이전 대상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석유관리원 등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기획·평가부터 생산·비축, 유통·품질관리, 발전·실증과 정책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완결형 국가 에너지 공급망(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에너지 산업의 집적화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산업 인공지능전환(AX) 분야에서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등의 유치에 나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제조 기반(인프라)을 연계해 데이터 기반 실증을 산업현장에서 구현하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축 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을 첨단 미래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산업 인공지능전환(AX)’ 기반(인프라)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 본점 유치를 통한 금융산업 결합과 동남권 초광역경제권 형성도 핵심 과제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핵심 현장인 울산에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 본점을 유치해 현장 밀착형 정책금융 기능을 실물 제조산업과 직접 연결함으로써, 중소‧중견기업의 친환경·인공지능전환(AX) 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조선업 호황과 정부의 영남권 메가프로젝트 발표로 주력산업의 설비투자와 사업 전환이 확대되면서, 조선·자동차 등 중소 협력업체의 자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강력한 유치 논리로 내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울산은 광역시 중 국책은행은 물론 시중은행 본점조차 없는 유일한 금융 소외 지역이다. 중소기업이 촘촘하게 밀집한 울산에 중소기업은행 본점이 유치되면 산업금융과 실물산업 간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어, 정부의 정책금융 취지에도 부합한다는 강점이 있다.
정부의 발전공기업 재편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울산시는 기존 에너지 분야 1차 공공기관에 2차 에너지 공공기관과 발전공기업까지 더해지면,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 방향인 '집적화'에 부합할 뿐 아니라 기관 간 기능적 협력과 상승효과(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울산은 원전과 엘엔지(LNG)를 비롯해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암모니아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의 생산·유통 기반을 갖춰 에너지 전환 실증에 적합한 지역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로 산업용 전력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는 점도 발전 관련 기관 유치의 강점으로 제시한다. 전력 생산과 소비, 수요관리, 계통 안정화, 에너지 효율화를 산업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입지라는 것이다.
울산시는 앞으로 중앙정부와 정치권, 지역 경제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관별 맞춤형 유치 논리를 구체화하는 한편, 지역 산업 기반과 연계한 지원 방안을 제시하며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단순한 기관 배분을 넘어 국가산업 현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첨단기술과 금융을 융합하는 국가적 전환의 기회가 돼야 한다”라며 “준비된 산업 기반(인프라)과 울산만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첨단에너지·인공지능전환(AX)·금융이 결합된 도시로 재도약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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