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회 엄기성 의원,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인건비·경상비에 예산 88% 집중
11월4일 강원자치도 대변인실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1-04 12:15:06
[뉴스앤톡] 올해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의 총예산 가운데 도민을 위한 고유 목적 사업비 비중은 11.6%에 불과한 반면, 인건비와 경상비는 88.4%에 달하는 등 조직과 시설 유지에 편중된 예산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엄기성 의원이 강원자치도 대변인실로부터 제출받은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에 따르면,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의 올해 총예산 15억 4천650만 원 가운데 인건비와 경상비는 13억 6천663만 원으로 전체의 88.4%를 차지했다. 반면 도민을 위한 고유 목적 사업비는 1억 7천987만 원(11.6%)에 그쳤다.
특히 강원자치도가 지원하는 도비 4억 3천732만 원은 전액 인건비와 경상비로 편성됐으며, 도비로 편성된 사업비는 단 한 푼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근무 인력은 13명으로 1인당 연평균 인건비는 6천851만 원에 달하며, 입주공간 임차료와 관리비, 시설관리용역비로만 연간 2억 9천804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디어 기획 프로그램과 노인·청년제작단 운영, 지역 미디어센터 활성화 사업 등 일부 고유 목적 사업에는 별도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
지역별 미디어 이용 격차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강원자치도는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군별 이용 격차 개선을 요구받자 2025년부터 도내 18개 시·군에 미디어나눔버스를 최소 연 1회 이상 운영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올해 미디어나눔버스 사업 예산은 916만 5천 원에 불과하며, 8월 말 기준 이용 실적도 467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엄기성 의원은 11월 4일 대변인실을 상대로 한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센터 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경비는 필요하지만, 전체 예산의 약 90%가 조직과 시설 유지에 투입되는 구조가 과연 도민의 미디어 접근권 확대라는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원거리 지역과 디지털 취약계층의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엄 의원은 이와 함께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는 특정 지역이 아닌 강원도민 모두를 위한 공공시설”이라며 “인력 운영과 시설 유지비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도민을 위한 미디어 교육과 창작활동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조직 유지 중심의 예산 구조와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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