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의 온기로 피어난 생명의 정원” 부안군, 전국 최조 야생벌 보호 ‘제3호 비(Bee)호텔 준공’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0-06 12:20:25

▲ 부안군, 전국 최조 야생벌 보호 ‘제3호 비(Bee)호텔 준공’
[뉴스앤톡] 부안군은 지난 2일 부안청소년수련원 인근 비플래닛 정원(변산면 마포리 80-4번지 일원)에서 '제3호 비(Bee)호텔 설치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설 준공의 의미를 넘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전국의 기부자들이 지자체와 손을 잡고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지켜낸 진정한 상생과 연대의 장이었다.

1. 기후 위기 시대, 왜 '야생벌'에 주목해야 하는가
전 세계 식량 생산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수분 매개자(Pollinator)이자 생물다양성 유지의 핵심 축인 야생벌은 급격한 기후변화와 서식지 황폐화로 인해 전례 없는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부안군은 이러한 환경적 위기에 깊이 공감해, 전국 지자체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친환경 지정기부사업인 '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를 기획했고,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터전을 잃어가는 야생벌들에게 안전한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비호텔'은 부안군만의 독창적인 상징물이다.

2. 세 번째 결실, '비플래닛 정원'에 피어난 생태적 상생
그간 추진된 제1호(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제2호(줄포노을빛정원) 비호텔의 성과를 이어받아 이번에 문을 연 제3호 비호텔은 변산면(면장 김성열)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조성된 유휴부지 생태 공간 '비플래닛 정원'에 둥지를 틀었다.

야생벌의 보금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야생벌의 생존에 필수적인 먹이터가 될 밀원수 식재와 코스모스 꽃밭 조성을 병행해 완벽한 생태 순환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는 단순한 일회성 사업을 넘어, 지역의 특색을 살린 가장 모범적인 ESG 행정의 표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3. "당신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기부자와 빚어낸 감동의 동행
이날 기념식의 진정한 주인공은 먼길을 마다않고 부안을 찾은 기부자 가족들이었다.

광주남구 한미영, 전주 전성진, 군산 전민규, 성남 권혜인 기부자 가족은 제3호 비호텔의 '명예관리자'로 위촉되며 뜻깊은 분양증서를 품에 안았으며, 이들은 권익현 부안군수, 이현기 부안군의회 의장, 권명식 부안군 고향사랑추진협의회장과 함께 비플래닛 정원에 밀원수를 직접 심고 각자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나무 명패를 걸었다.

특히 참석자 전원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코스모스 양우산'을 활짝 펼쳐 들며 정원 위에 화사한 생명의 꽃밭을 재현한 퍼포먼스는 기부자의 온기가 부안의 자연을 아름다운 생명의 꽃으로 물들였다는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4. 제도를 넘어 가치를 심다… 고향사랑기부제가 나아갈 새로운 지평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히 재정 확충의 수단을 넘어, 지역 사회의 철학과 미래 가치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진화하고 있다.

부안군의 '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 프로젝트는 기부자가 자신이 낸 기부금이 구체적으로 어떤 생태적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비호텔의 명예관리자로서 부안과 지속적인 인연을 맺는 '관계인구 창출의 모범 사례'를 여실히 보여준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모아주신 소중한 정성과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오늘 마침내 제3호 비호텔이라는 생태적 가치를 담아낸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라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와 함께 야생벌과 사람이 조화롭게 숨 쉬는 청정 부안, '함께 누리는 행복 신바람 나는 부안'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따뜻한 손길이 부안의 들판에 초록빛 생명의 숲을 피워낸 오늘
부안군 고향사랑기부제와 비호텔 사업은 단순한 지역 사업을 넘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지속 가능한 공존의 미래를 묵직하게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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