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2026년 제15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자 선정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8-11 12:10:29
[20260811115516-95156][뉴스앤톡] 황순원기념사업회는 지난 7일 ‘제15회 황순원문학상’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황순원작가상 강신성 소설가 △황순원신진상 조지은 소설가 △황순원디카시 계관시인상 국내 부문 이태희 시인 △해외 부문 박우민 시인이다. 황순원양평문인상 대상에는 박자방 시인, 우수상에는 김광섭 시인과 임규호 수필가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은 강신성 작가의 소설 『북녁의 연인』(문예바다), 조지은 작가의 소설 『서울 엄마들』(달고나), 이태희 시인의 디카시집 『푸른 책에 밑줄 긋다』(상상인), 박우민 시인의 디카시집 『존재의 축제』(상상인), 박자방 시인의 시조집 『내 꽃의 열매는 나다, 오늘』(오감도) 등이다.
황순원작가상 수상자인 강신성 작가는 외교부 대사 출신으로 오랫동안 소설을 써왔으며, 영화 '모가디슈'의 원작 소설 『탈출』을 집필한 작가이며 실제 주인공이다. 강 작가는 “황순원 선생님은 『카인의 후예』를 통해 나에게 문학으로 가는 대문을 열어주셨다”며 “20여 년 동안 문학의 길을 걸은 끝에 『북녁의 연인』을 얻었는데, 작품을 만든 우직한 노력을 가상히 여겨 황순원 선생님께서 연꽃 한 송이를 상으로 주신 것 같다. 앞으로 연꽃의 향기를 음미하면서 선생님을 기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황순원신진상 수상자인 조지은 작가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중동아시아학부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언어학자다. 조 작가는 “수상의 기쁨을 세상의 모든 엄마, 위로가 필요한 엄마들, 엄마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분들, 그리고 어느 날 모든 엄마가 차려 주던 밥상이 그리워지는 모든 분들과 나누고 싶다”며 “아직 많이 부족한 신인 작가이지만 겸손히 배우며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황순원디카시 계관시인상 국내 부문 수상자인 이태희 시인은 인천대학교 기초교육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 시인은 “디카시인으로서는 연륜이 깊지 않은 저에게 ‘황순원문학상’이라는 타이틀은 황송하고 과분하다”며 “‘디카시 계관시인’이라는 이름에 어긋나지 않는 길을 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해외 부문 수상자인 박우민 시인은 영국디카시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시인은 “디카시는 저에게 자연과 나누는 가장 짧고도 깊은 대화”라며 “앞으로도 자연이 들려주는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사람의 마음에 오래 머물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디카시를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순원양평문인상 대상을 수상한 박자방 시인은 1999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해 경기시조문학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 시인은 “황순원 선생님은 한국 현대문학사에 거대한 족적과 더불어 후대가 옷깃을 여밀 고매한 인품까지 함께 남기셨다”며 “그 문학의 숨결을 이어온 황순원양평문인상을 받게 돼 참으로 영광스럽다. 황순원 선생님의 궤적을 따라 작지만 반짝이는 시조의 반딧불이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순원문학상은 양평군·경희대학교·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황순원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황순원문학제의 일환으로, 소설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1915~2000)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1일 오후 2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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