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아트센터, 세계 무용의 무대가 된다… 제29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개막
9월 2일 개막식 개최, 세계 8개국 31편 작품으로 18일간 축제 이어져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01 12:10:44
[뉴스앤톡] 강동문화재단은 오는 9월 2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제29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개막식과 개막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998년 시작된 시댄스는 국내외 무용예술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한국 무용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해 온 국제무용축제다. 올해는 9월 2일부터 19일까지 강동아트센터를 비롯한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열리며,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이 참여해 해외초청, 국제합작, 국내초청, 기획제작 등 31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TRANS×TRANCE’다. ‘TRANS’는 국가와 문화, 장르와 세대 등 경계를 넘어서는 움직임을, ‘TRANCE’는 그 움직임을 통해 도달하는 집단적 몰입과 연결의 상태를 의미한다.
강동아트센터에서 막 올리는 SIDance2026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9월 2일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리며, 강동문화재단과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공동주최한다.
개막식에 이어 벨기에 현대무용단 울티마 베스(Ultima Vez)의 '보이드(Void)'가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울티마 베스는 안무가이자 영화감독인 빔 반데케이부스(Wim Vandekeybus)가 1986년 창단한 현대무용단이다. 2019년 시댄스에서 '덫의 도시'를 공연한 데 이어, 올해 한국-벨기에 수교 125주년을 맞아 다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사회가 규정한 ‘정상성’의 경계를 묻는 '보이드'
개막작 '보이드'는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이분법적 질서의 경계 밖으로 밀려난 인물들을 중심으로 사회가 규정하는 정상성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작품 속 인물들은 무용수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가족사에 얽힌 기억에서 출발한다. 현대무용의 정형화된 테크닉이 아닌 각자의 삶에서 비롯된 신체 언어로 움직이며 서로 충돌하고 흔들리는 과정을 통해 공존의 방식을 모색한다.
강동아트센터에서 이어지는 SIDance 주요 공연
개막공연에 이어 9월 3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는 스페인 토마스 눈 무용단(Thomas Noone Dance)의 '사기꾼(Impostor)'과 일본·한국·캐나다 안무가들이 참여한 제이케이씨(JKC) 프로젝트의 'ANY'가 공연된다.
'사기꾼'은 무용수와 인형의 관계를 통해 고정된 자아와 존재에 관한 질문을 다루며, 'ANY'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예술적 언어를 지닌 세 안무가가 협업해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대 움직임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9월 5일에는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프랑스 현대무용단 시네쿠아논아트(Sine Qua Non Art)와 한국의 전복된 해부학적 풍경(SAL)이 함께한 국제합작 '욕망은 혼란을 부른다(Our Desires Make Disorder)'가 무대에 오른다. 욕망과 자유, 공동체의 의미를 신체와 이미지로 풀어낸 작품으로, 최호종이 리허설 디렉터이자 무용수로 참여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제29회 서울세계무용축제의 시작을 강동아트센터에서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국내외 무용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현대무용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연 및 예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강동문화재단 누리집과 시댄스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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