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가로수 정책 대전환…사람과 나무가 함께 숨쉬는 도시 만든다
2030년까지 권역별 가로수 조성·정비…체계적인 관리체계 구축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08 12:10:35
[뉴스앤톡] 순천시는 시민의 안전과 나무의 건강한 생육, 도시경관을 함께 고려한 ‘사람과 나무가 공존하는 가로수 정책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가로수를 단순히 심고 관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가로수의 생육환경과 시민의 보행권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체계적인 관리정책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관내 가로수를 권역별로 나눠 신규 가로수 식재와 노후 가로수 정비, 수종 갱신, 뿌리 융기 개선, 수형 조절, 병해충 방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2030년까지 5개 권역별 단계적 정비…지역 여건에 맞는 가로수 정책 추진
시는 가로수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내 지역을 도심권과 서부권, 동부권, 시외권 북부·서부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2027년에는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가로수 수종갱신 연차별 계획을 수립한다.
2030년까지 도심권 주요 도로부터 시외권까지 순차적으로 수종갱신을 추진할 예정으로 오천그린광장 일원에는 새로운 가로수를 식재하고, 에코촌 주변에는 생활환경숲을 조성해 시민이 일상에서 녹색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로수를 새로 심을 때에는 보도 폭과 도로 여건 등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식재 이후에도 관수와 병해충 방제, 가지치기, 토양 개량 등 지속적인 생육관리를 실시해 가로수가 도시의 건강한 녹지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 시민 불편은 줄이고 나무의 건강은 높이는 맞춤형 관리 추진
시는 도로와 보도의 여건, 주변 시설물, 수종별 생육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로수의 생육을 보장하면서도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관리에도 힘쓴다.
가로수로 인한 보행 불편과 생활민원을 줄이기 위해 뿌리 융기, 고사목과 위험목, 간판 가림, 시설물 충돌 등을 집중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며 뿌리가 보도블록을 들어 올려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구간은 현장 여건에 따라 뿌리 정비와 보호틀 개선, 보도 정비 등을 병행해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건물과 전선, 도로표지판 등 주변 시설물과 충돌하는 가지는 일률적으로 제거하지 않고 수종별 특성과 생육 상태를 고려해 수형을 조절하고, 고사하거나 쓰러질 우려가 있는 노후 가로수는 정밀조사를 거쳐 제거하거나 적합한 수종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가로수 관련 민원과 현장점검 결과도 체계적으로 축적·관리해, 민원 발생 이후 조치하는 사후 대응방식에서 벗어나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정비하는 선제적 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가로수는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만드는 조경 요소를 넘어 시민에게 그늘과 휴식을 제공하고 탄소를 흡수하는 중요한 도시 기반시설”이라며 “나무의 건강한 생육과 시민의 안전한 보행권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가로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앤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