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공원 잔디밭 인력난 숨통 틔운다 … 로봇예초기 자동화 시스템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08 11:25:08

▲ 무인조종 예초기
[뉴스앤톡] 서귀포시는 공원 조성면적과 관리물량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무인조종 예초기를 시범 도입하고, 공원 유지관리 작업의 기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사업비 600만 원을 투입해 7마력급 엔진과 1.5ℓ 연료탱크를 갖춘 무인조종 예초기 1대를 구입하고, 잔디광장과 평탄지 등을 중심으로 풀베기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시범운영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공원 관리수요와 인건비 부담에 대응하고, 반복적인 풀베기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작업자가 장비에 직접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어 넓은 잔디밭과 광장 등 개방된 공간을 관리하는 데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올해 도입한 장비는 시범운영용 소형 기종으로, 경사지 작업과 장시간 운행 시 출력 및 연료용량 측면에서 일부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까지 작업면적, 작업시간, 연료소비량, 지형별 운행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장비 도입과 운영방식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올해 시범운영에서 확인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15마력급 엔진과 3.5ℓ 연료탱크를 갖춘 고성능 무인조종 예초기 도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작업 지속시간과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보다 넓은 공원과 다양한 지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으로 서귀포시는 잔디광장과 개방형 평탄지는 무인조종 예초기를 중심으로 관리하고, 수목 식재지와 야생화 식재지 등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 구간은 인력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작업체계를 구분할 예정이다.

강완영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시범 도입은 단순히 장비 한 대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증가하는 공원 관리수요에 대응해 유지관리 방식을 효율적으로 전환하는 첫걸음”이라며 “현장 여건에 맞게 무인장비와 인력을 적절히 병행해 공원관리의 효율성과 작업 안전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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