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풍물단, 제49회 전남민속예술축제 ‘대상’ 영예

'동산쟁이 당산굿과 뱃고사'로 일반부 최고상 수상… 28년 만의 쾌거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0-30 11:25:19

▲ 전남민속예술제 곡성풍물단 경연사진
[뉴스앤톡] 곡성군은 곡성풍물단(단장 이승우)이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여수시 흥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제49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동산쟁이 당산굿과 뱃고사'로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곡성군의 대상 수상은 1998년 제26회 대회의 곡성좌도농악 이후 28년 만이다.

전남민속예술축제는 전남의 전통 민속예술을 한자리에 모아 보전하고 대중화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17개 시·군 21개 팀(일반부 16팀, 청소년부 5팀)이 참가해 종목별 경연을 펼쳤다.

곡성군 대표로 출전한 곡성풍물단은 10월 28일 오전 11시 경연에서 25분간 작품을 선보였다. 출연진과 스태프 56명이 무대에 올라 일반부 16개 팀과 경쟁했다. 2024년 제47회 대회 우수상에 이어 2년 만에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작 '동산쟁이 당산굿과 뱃고사'는 곡성읍 동산마을에서 전해 내려온 민속 의례를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마을의 안녕을 비는 당산제와 당산굿, 섬진강 나루터에서 뱃길의 안전을 기원하는 뱃고사를 하나의 연행으로 엮었다. 뱃줄을 새 줄로 바꾸며 부르는 '뱃줄놓는 소리' 등 섬진강 강변 마을의 생활문화를 담았다. 1990년대 초 중단됐던 당산굿과 마당밟이를 2022년부터 복원했고, 뱃고사도 고증과 주민 증언을 토대로 되살려 재현하고 있다.

대상을 받은 곡성풍물단에는 대상기가 수여됐으며, 내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68회 한국민속예술제’에 전남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곡성군 관계자는 “오랜 기간 마을 공동체가 지켜온 당산굿과 뱃고사가 전남 최고의 민속예술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곡성의 전통문화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내년 한국민속예술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출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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