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학생·지역사회와 함께한 마약류 예방 공감 한마당
토크콘서트·골든벨·체험 공간으로 보고 듣고 함께 실천하는 예방 교육 펼쳐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21 11:30:13
[뉴스앤톡]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8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과 로비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마약류 예방 공감 한마당'을 개최했다.
‘나를 지키는 선택, 함께 만드는 안전한 학교’를 표어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단순히 마약류의 위험성을 전달하는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보고, 듣고, 질문하고, 체험하면서 스스로 건강한 선택의 중요성을 배우는 참여형 예방교육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운영한 ‘마약류 예방 토크콘서트’를 한 단계 발전시켜 학교 교육의 실제 주체인 학생과 교사의 목소리를 담고, 학생들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와 질문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본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마약 없는 안전한 학교와 제주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마약퇴치 공동선언에 함께 참여하며 예방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어진 전문가 토크콘서트에는 경기도약사회 마약퇴치사업본부 윤정화 본부장, 제주경찰청 고정철 마약수사대장, 제주동여자중학교 2학년 강소윤 학생, 외도초등학교 김안나 보건교사, 제주한라대학교 김수진 교수, 중독 상담 현장에서 활동해 온 주혜선 전문강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토크콘서트는 청소년 마약류 문제를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왜 학생들은 마약에 접근하게 되는가? ▲범죄는 학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가? ▲학생들은 마약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학교 예방교육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어떤 예방교육을 하고 있는가? ▲학생들이 마약에 대해 가장 많이 오해하거나 궁금해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은 어떤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등 여섯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에 앞서 학생들로부터 받은 사전질문을 현장에서 직접 선정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시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단순한 청중이 아니라 예방교육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 대표로 참여한 강소윤 학생은 또래 학생들이 뉴스와 누리소통망(SNS), 학교 예방교육 등을 통해 마약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직접 이야기하고,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다 현실적으로 와닿는 예방교육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토크콘서트에 이어 열린 ‘마약 ZERO! 도전 골든벨’에서는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마약류와 유해약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퀴즈를 통해 확인했다. 최종 우승자가 속한 학급과 적극적인 응원을 보여준 학급에는 학급 구성원 모두가 함께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영화관람권을 제공해 참여의 즐거움을 더했다.
로비에서는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함께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제주함께한걸음센터는 Drug Free VR·컬링 체험존을 운영했으며, 제주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마약 ZERO! 도전 골든벨, 제주금연지원센터는 폐활량 측정 및 전자담배 OX 퀴즈를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마약·흡연 예방 공모전 우수작품 전시 ▲마약 예방 포토존 SNS 인증 이벤트 등을 운영해 학생들이 예방 메시지를 직접 작성하고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예방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전문기관뿐 아니라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와 학부모회장연합회 등도 함께 참여해 학생의 마약류 예방은 학교만의 역할이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 하는 과제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도교육청은 청소년을 둘러싼 마약류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해 2023년부터 찾아가는 마약류 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 학생참여형 표준교육과정 및 피해예방 대응 매뉴얼 개발, 사안처리지원단 운영 등 학교 현장의 예방교육과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마약의 위험성을 단순히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위험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거절하며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지켜갈 수 있도록 예방교육과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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