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묵담채로 물든 즐거운 일상 …'우리, 공간과 삶' 전시

작가와 함께하는 시민체험 프로그램 ‘한지 감성 조명 만들기’ 2회 운영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5-12-24 11:15:38

▲ '우리, 공간과 삶' 전시 포스터
[뉴스앤톡] 일상 속에서 만나는 따뜻한 웃음의 순간들이 한지 위에 펼쳐진다. 12월 24일부터 2026년 3월 17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8층 ‘하늘광장 갤러리(Sky Plaza Gallery)’에서 정유정 작가의 ‘우리, 공간과 삶’ 전시가 열린다.

‘하늘광장 갤러리(Sky Plaza Gallery)’는 도심 한가운데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앞서 개최된 두 번의 전시에 9,7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청사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예술작품 관람 및 프로그램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2년 신청사 개청 이후 매년 작가 공모를 통해 ‘하늘광장 갤러리(Sky Plaza Gallery)’에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시가 올해 초 실시한 ‘하늘광장 갤러리(Sky Plaza Gallery)’ 작가 공모에는 총 100여 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번 전시는 선정된 3건의 전시 중 마지막 순서로 정유정 작가의 작품이 공개되는 자리다.

‘우리, 공간과 삶’ 전시는 일상 속 이웃들의 진솔하고 소박한 삶의 모습을 수묵담채화로 유쾌하게 그려낸 정유정 작가의 작품들로 채워진다. 연말연시 갤러리를 찾은 방문객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일상의 행복감을 나누는 포근한 하루를 선사한다.

‘가는 정 오는 정’, ‘땀 빼는 날’, ‘여자 여섯’ 등의 작품은 시장, 마을, 찜질방 등 우리 일상의 공간과 그 안에 존재하는 소박한 사람들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다. 작가는 먹과 옅은 채색을 통해 우리, 공간과 삶을 고요하고 담담하게 그린다.

정유정 작가는 한성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홍익대학교에서 인물화를 연구하며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안견미술대전 우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등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부산미술대전과 충북미술대전에서 한국화 심사를 맡은 바 있다.

작가는 진정한 초월의 경지이자 최고의 인생 경계인 ‘락(樂)’을 주제로 삼아, 고단한 현대 사회에서도 즐거움을 추구하는 긍정의 힘을 탐구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시 기간에는 정유정 작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한지 감성 조명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2회 운영된다. 프로그램의 참가자는 한지, LED등, 붓펜 등을 활용하여 은은한 빛이 나오는 감성 조명을 만들며 우리 전통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프로그램은 2026년 1월 22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참여 신청은 1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체험 시간은 1회당 약 60분이며, 참가비는 재료비 포함 5천 원으로 회차당 8명을 모집한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청은 하늘광장 갤러리(Sky Plaza Gallery), 수직정원, 미디어월 등 다양한 공간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시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우리의 공간과 삶 속에 자리한 이웃들의 행복한 모습을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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