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문학과 치유로 4·3평화·인권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다

교원·교육전문직원 대상 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 운영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8-07 11:15:17

▲ 제주도교육청
[뉴스앤톡]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8월 7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등 26명을 대상으로 ‘2026년 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교원의 제주4·3에 대한 역사 인식을 높이고, 문학과 집단 트라우마 등 다양한 관점에서 4·3평화·인권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공감과 성찰, 질문과 대화를 이끌어내는 평화교육의 실천 방안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오전에는 허영선 전 제주4·3연구소 소장이 ‘문학으로 바라보는 4·3’을 주제로 강의하며 문학작품에 담긴 제주4·3의 기억과 아픔을 살펴본다. 오후에는 전우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집단 트라우마와 평화교육’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에서는 평화교육을 ‘평화가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고 그에 따라 행동하도록 하는 교육’으로 바라보고, 제주4·3에 내재된 물리적·구조적·문화적 폭력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관점을 넓힌다. 또한 평화와 인권, 자유, 평등, 민주주의, 용서와 화해의 가치를 성찰하며 과거의 기억이 미래의 평화를 만들어 가는 힘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내용을 다룬다.

특히 제주4·3평화교육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 △교사의 설명보다 학생의 질문과 답변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대화하는 교육 △제주4·3을 과거의 역사에 머물게 하지 않고 ‘나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교육 등을 제안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교원들이 제주4·3에 대한 다각적인 역사적 통찰을 바탕으로 교실 안에서 평화·인권 가치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전문성과 지도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원들의 현장 수업 실천을 다각도로 지원하여 학교 현장의 평화·인권교육 내실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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