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우도 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완료

1년간 종합 조사 통해 멸종위기종 6종 포함 1,062종 생물 확인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8-20 11:05:38

▲ 조간대 조사
[뉴스앤톡] 제주시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추진한 ‘우도 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우도 해양생태계의 과학적 현황과 보전 방안을 담은 종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총 3억 원을 투입해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과 함께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우도 도립공원 25.836㎢ 전역이며, 육상·해양·인문환경 자원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현황 파악과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총 530종의 생물이 새롭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2019년 실시한 1차 조사 결과 705종을 포함해 우도 해양도립공원의 누적 생물 목록은 총 1,062종으로 구축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6종이 확인돼 우도 해양생태계의 높은 보전 가치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확인된 종은 검붉은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흰수지맨드라미, 둔한진총산호, 별혹산호, 해송 등으로, 모두 해양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종이다.

분야별로는 해조류 147종, 동물플랑크톤 66분류군이 확인됐으며, 문화자원으로는 지정문화재인 영일동 등명대를 비롯해 총 24건의 문화자원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신 GIS와 위성영상 분석기법을 활용해 우도 주변 해역의 환경 변화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해수면 온도는 3월 최저 13.11℃에서 8월 최고 28.42℃까지 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계절별 수온 변화와 성층화 현상도 관찰됐다.

또한 최근 우도 연안에서는 모자반 군락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수온 상승과 갯녹음 확산, 태풍 등 물리적 교란, 오염원 유입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제주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도 해양도립공원의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연간 163만 명이 방문하는 우도의 특성을 고려해 도립공원특별회계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과 생태계 보전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기록종 후보군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생물상은 학계에 보고하고 관광 자원화하는 한편, 이번 용역 결과를 도립공원 관리 기본계획에 반영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기완 기후환경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우도가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1,000여 종 이상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전 정책을 통해 우도의 자연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미래 세대에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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