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극단, ‘전쟁 속에서도 무대는 계속된다’...제136회 정기공연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마련

전쟁 속에서도 무대를 이어가는 유랑극단을 통해 예술의 의미와 인간의 가치 조명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0-12 11:10:32

▲ 제136회 정기공연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포스터
[뉴스앤톡] 전주시립극단은 22일부터 24일까지 덕진예술회관에서 제136회 정기공연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을 선보인다.

공연은 3일 동안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에 각각 진행된다.

이번 작품은 세르비아를 대표하는 극작가인 류보미르 시모비치(Ljubomir Simović)의 희곡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으로, 안상철 가톨릭예술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에게 점령당한 세르비아의 작은 마을에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전쟁과 공포가 일상이 된 마을 사람들은 연극을 하겠다는 유랑극단을 냉담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러던 중 독일군 사령관과 그의 정부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마을 청년 세쿨라가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붙잡혀 간다. 사령관의 죽음에 따른 애도 기간을 이유로 유랑극단의 공연마저 금지되면서 극단과 마을 사람들은 갈등을 겪게 된다.

전주시립극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쟁이라는 극한의 현실 속에서 연극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모습을 그려낸다.

특히 모든 것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무대를 포기하지 않는 배우들의 모습을 통해 예술의 존재 의미와 인간이 끝까지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성순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공연은 전쟁 속에서 펼쳐지는 유랑극단의 이야기를 통해 연극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면서 “시민들이 유랑극단의 여정을 따라가며 색다른 무대의 매력과 작품이 전하는 여운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입장권은 R석 2만 원, S석 1만5000원으로, 나루컬쳐 누리집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16일까지 조기예매 시 50% 할인되며, 전주시민과 학생·복지 대상자 등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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