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오중석 의원, '디지털트윈, 데이터 뿌리부터 없다'… 서울디지털재단에 서울형 BIM·AI 인재육성 전면 요구

서울형 BIM·스마트빌딩 인증제·'서울 AI 펠로우십' 등 3대 요구사항 제시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07 11:10:16

▲ 서울시의회 오중석 의원
[뉴스앤톡] 서울시의회 오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 주택공간위원회)은 최근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서울디지털재단 업무보고에서 재단의 디지털트윈·Urban AI 사업이 "정작 기반이 되어야 할 건축물 데이터 표준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형 BIM 표준과 스마트빌딩 인증제도 도입, AI 인재육성 체계 마련을 강하게 요구했다.

오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재단이 디지털트윈, Virtual Seoul, Urban AI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기반이 되어야 할 건축물 데이터 표준이 없다"며 "설계·시공·유지관리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서울형 BIM과 건물이 에너지·설비·안전 데이터를 스스로 생산·관리하도록 유도하는 스마트빌딩 인증제도가 있어야 디지털트윈이 화면 속 3차원 지도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도시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업무보고 어디에도 이 부분에 대한 로드맵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두 번째 문제로는 인재 파이프라인 부족을 지적했다. 오 의원은 "디지털트윈·메타버스·AI를 일회성 과제가 아닌 지속 가능한 역량으로 만들려면 석박사급 인재와의 연계가 반드시 필요한데, 재단의 대학 협력은 MIT 등 해외의존성 협력에 치우쳐 있다"며 "서울시 안에 AI 관련 학과를 둔 대학원이 일반·특수대학원 합쳐 10곳 정도 되는데도 정작 석사에서 박사로 이어지는 기초과학자 육성 경로는 공백"이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의 질의에 재단 측은 서울형 BIM 표준 도입 검토 여부에 대해 "저희들 없습니다"라고 답했으며, 스마트빌딩 인증제도 설계·실증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AI혁신사업본부장이 "주택 분야나 빌딩 분야에 대한 연구나 경험이 아직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오 의원은 "그러면 관련 부서인 디지털도시국·주택실과 협의 계획까지 포함해서 답변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인재육성과 관련해서는 "AI 관련 대학원 중에는 연구비가 부족해 학생들이 자기 돈을 내고 실습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 경험의 기회 자체가 비용 문제로 막혀 있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 AI 과학자 육성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재단 측은 "동국대학교와 작년부터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현재도 서울교통공사 프로젝트를 동국대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서울형 BIM·스마트빌딩 인증제 도입 검토 결과 디지털도시국·주택실 합동 위원회 보고 ▲가칭 '서울 AI 펠로우십'(거점대학 석박사 연계) 사업계획안 제출 ▲서울시 내 AI 관련 대학원 10곳의 석·박사 육성 공백 현황 조사 및 연구비 확보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오 의원은 "행사는 한 주 지나면 잊히지만, 데이터 표준과 사람은 십 년을 간다"며 "재단이 그 십 년짜리 일에 힘을 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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