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우체국 통합돌봄 하나로 묶은 전국 최초 모델
도시락 배달·안부 확인·위기징후 회신 등 연계 획기적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6-16 10:45:17
[뉴스앤톡]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사업은 우체국의 촘촘한 집배망과 강진군 통합돌봄 체계가 만나 만들어낸 전국 최초의 시도”라며 “도시락 하나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의 건강과 안부, 생활 변화를 함께 살피는 새로운 농촌형 돌봄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진군이 전국 최초로 우체국 집배망을 활용해 도시락 배달과 안부 확인, 위기상황 회신, 통합돌봄 서비스 연계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돌봄 모델을 선보인다.
강진군은 지난 15일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전남지방우정청, 우체국공익재단, 강진노인복지센터와 함께 '우체국과 함께하는 강진 안부이음도시락배달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식사 준비가 어렵거나 영양관리가 필요한 통합돌봄 대상자에게 반찬 또는 도시락을 정기적으로 배달하고, 배송 과정에서 대상자의 안부까지 함께 확인하는 사업이다. 특히 단순 배송에 머물지 않고, 집배원이 현장에서 확인한 부재, 장기 미수령, 건강 이상 등 특이사항을 관계기관에 회신하면 읍·면과 군 통합돌봄팀이 긴급돌봄, 방문상담, 보건의료, 생활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히 연계하는 구조다.
군은 이번 사업을 “우체국의 촘촘한 공공 집배망과 지자체 통합돌봄 행정체계를 결합한 전국 최초의 농촌형 안부이음 돌봄서비스”로 보고 있다. 지역 곳곳을 매일 방문하는 우체국 집배 인프라를 활용해 식사지원과 안부확인을 동시에 수행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행정 돌봄망으로 즉시 연결하는 방식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고독사 예방에 효과적인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은 고령인구 비율이 40%를 넘는 초고령 지역이다. 독거노인, 거동불편 어르신, 퇴원 후 회복기 대상자 등 일상생활 지원이 필요한 군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농촌지역 특성상 마을 간 거리가 넓고 돌봄 인력 확보가 쉽지 않아 보다 촘촘한 안부 확인 체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기존 통합돌봄 체계에 우체국 집배망을 접목해 ‘건강한 밥상’과 ‘따뜻한 안부’를 함께 전하는 강진형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업은 2026년 6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27주간 시범 추진되며, 우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통합돌봄 대상자 50명을 지원한다. 대상자는 읍·면 상담과 사전조사, 통합돌봄 지원계획 등을 통해 선정하며, 조리 곤란, 독거, 저영양 우려, 퇴원 후 회복기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협약에 따라 강진군은 사업 총괄, 대상자 발굴·선정, 예산 지원, 서비스 연계 및 사후관리를 맡는다. 전남지방우정청과 강진우체국은 집배 인프라를 활용해 식사 배달과 대면 안부 확인을 수행하고, 배송 과정에서 확인된 특이사항을 관계기관에 공유한다.
우체국공익재단은 보냉백 제작과 배송 수수료 등 1,200만 원 상당의 재원을 지원한다. 강진노인복지센터는 대상자에게 제공할 반찬 또는 식사의 조리와 포장, 위생관리, 취식 과정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강진군이 추진 중인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과도 긴밀히 연계된다. 식사지원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반찬과 도시락을 제공하고, 필요 시 저염식, 당뇨식, 연화식 등 대상자 상태에 맞는 식단을 반영한다. 또한 영양상담, 방문건강관리, 병원동행, 가사지원, 주거환경개선 등 다른 통합돌봄 서비스와도 연계해 대상자가 살던 곳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사업은 우체국의 촘촘한 집배망과 강진군 통합돌봄 체계가 만나 만들어낸 전국 최초의 시도”라며 “도시락 하나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의 건강과 안부, 생활 변화를 함께 살피는 새로운 농촌형 돌봄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강진군은 반값여행, 양육수당, 빈집 리모델링 등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 가능한 정책 모델을 만들어 온 경험이 있다”며 “이번 안부이음도시락배달 서비스도 공공과 공공,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농촌지역 돌봄 공백을 줄이는 전국 표준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2026년 의료·요양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방문의료, 방문맞춤운동, 가사지원, 영양관리, 방문목욕, 병원동행, 대청소, 주거편의증진 등 다양한 지역특화 돌봄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번 우체국 연계 안부이음도시락배달 서비스를 통해 통합돌봄 대상자의 식사, 건강, 안부, 위기 대응을 하나로 연결하는 강진형 돌봄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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