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인공지능으로 치매 환자 '실종 방어벽' 세운다

‘인공지능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 현장 활용…실종자 골든타임 사수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6-12 10:30:22

▲ 강서구보건소 전경
[뉴스앤톡] 서울 강서구는 오는 16일 발산역 일대에서 ‘치매 환자 실종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이 발표한 ‘실종아동 등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접수된 전체 실종 신고 건수는 총 49,624건에 달했다. 이 중 치매 환자 실종 신고는 15,502건으로 전체의 약 31%를 차지해 치매 환자 실종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 환자의 실종 시 초기 탐지와 신속한 발견을 위한 기술적·행정적 절차 마련은 물론, 환자 가족과 보호자가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예방 교육이 시급한 상황이다.

구는 치매 환자 실종에 효과적인 대응 능력을 검증하고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모의 훈련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지난 2025년 강서구가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실종자 고속 검색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실종자의 인상착의 정보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주변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 속 인물 특징을 자동으로 분석해 이동 경로를 찾아내는 첨단 기술이다. 이를 통해 수색 시간을 단축하고 실종자 발견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훈련은 강서구치매안심센터, 강서통합관제센터, 강서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실전과 동일하게 진행한다.

구는 이번 모의훈련의 전 과정을 촬영하여 치매 환자 실종 예방과 대응을 위한 ‘행동요령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향후 구민 교육 또는 홍보 활동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훈련 당일에는 구민들의 인식 개선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강서경찰서, 강서구보건소, 한국건강관리협회, 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 캠페인 부스’도 마련된다.

합동 캠페인은 16일 오후 2시부터 발산역 지하보도 중앙광장에서 모의훈련과 동시에 진행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모의훈련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구민의 안전을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검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제작된 실종 예방 교육 영상을 널리 보급해 각 가정과 일선 현장에서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유관 기관과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치매안심도시 강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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