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 50+ 커뮤니티 활동으로 자신감 쑥

50+ 커뮤니티 활동 활발 사회참여형, 경력개발형 등 7개 팀 활동

김정희

wjdfnfl0811@naver.com | 2022-11-29 10:30:38

▲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 50+ 커뮤니티 ‘늘솔길 지키미’가 최근 늘솔길 줍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앤톡]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50+ 세대의 사회참여를 응원한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는 50+ 커뮤니티 지원사업이 새로운 경력을 개발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높이는 한편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찾아가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50+ 커뮤니티는 같은 목적을 가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자조 모임이다. 사업명 그대로 50세 이상이면 참여 가능하다. 모두 7개 팀이 활동 중이며 사회참여형 5개, 경력개발형은 2개 팀이다.

사회참여형은 공익·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발전을 꾀한다. ‘늘솔길 지키미’ ‘하나뿐인 생명지킴이’‘행복한 선배시민 동아리’‘인천 50+ 컴설팅협의회Ⅱ’ ‘경옥고’ 등이 활동한다.

일주일 중 평일 하루는 꼭 모인다는‘늘솔길 지키미’는 남동구 논현동 늘솔길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구성원은 모두 10명이다. 지난 6월 남동구 논현고잔동 주민자치회가 마련한 ‘우리 동네 마을 자치 활동가 양성 교육 과정’ 참여를 계기로 모여 남동구 주민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50+ 커뮤니티에 문을 두드렸다. 지금은 늘솔길 줍깅이 주된 활동이다. 물론 단지 늘솔길을 깨끗이 하는 일에서 그치지 않는다. 마을을 탐색하며 전직 교수, 간호사, 학원 원장 등 회원들의 다채로운 경력을 최대한 활용해 영역을 넓혀보려고 한다. 최근엔 남동평생학습관이 운영하는 ‘걸어서 남동속으로’ 교육에 참여 중이다.

회장 유혜순(60) 씨는 “모두 논현동과 그 인근에 살기에 줍깅은 마을 구성원으로 역할을 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는 우리의 책임이 담겨있는 활동이다”며 “커뮤니티 지원사업 덕분에 정기적인 모임으로 우리의 결속력이 높아졌고 그다음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경력개발형은 ‘반려동물매개심리상담 자격증 과정’과 ‘오피스 가드너’ 등 고령센터에서 교육을 수강한 시민들로 이뤄진 두 개 팀이 활동 중이다. ‘어화둥둥 우리강아지’는 반려동물매개심리상담사 2급 자격증을 활용한 두 번째 인생을 준비한다. 강사를 초청해 심화 교육을 하는가 하면 봉사활동과 연계한 현장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4시 교육이 늦은 시간 열리는데도 피곤한 기색 없이 회원 8명 모두 수업에 집중한다. 강사는 상담하는 방법, 내담자와 관계 등을 세세하게 설명한다. 실제 현장에서 매개 동물로 활약 중인 고양이, 강아지와 실습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상화(67) 씨는 “교육을 듣다 보니 혼자 사는 노인,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 성인 ADHD 등 여러 방면에서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심리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윤성(63) 씨는 “교육 덕분에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며 “배운 것을 활용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령센터는 참가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50+ 커뮤니티 사업을 개선하고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고령센터 운영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새로운 커뮤니티를 구성·활동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최윤형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 센터장은 “50+ 커뮤니티는 동호회 활동을 넘어 경력을 발전시키고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찾아가는 매개다”며 “커뮤니티는 50+ 세대가 은퇴 이후에도 사회관계망을 유지하도록 돕는 소통 네트워크로, 우리가 지원하는 모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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