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연작 시설재배지 양액재배 전환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

토경재배에서 양액재배로 전환…3개소 0.45ha 스마트농업 기반 구축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1-03 10:10:17

▲ 양액공급시스템
[뉴스앤톡] 홍천군이 시설 재배지의 연작장해를 줄이고 안정적인 작물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작 시설재배지 양액재배 전환 시범 사업'을 추진해 시설원예 농가의 재배 환경을 개선하고 스마트농업 기반을 구축했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사업비 1억 2천만 원을 투입해 관내 시설재배 농가 3개소, 총 0.45ha를 대상으로 기존 토경 재배를 양액재배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일 작물의 반복 재배로 발생하는 염류집적과 토양 전염성 병해 등 연작장해를 개선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재배 관리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대상지는 시설 오이 재배지 0.2ha와 시설 고추 재배지 0.25ha 등 총 0.45ha로, 고정식 베드 시설과 코코 피트 등 인공배지, 양액 공급 및 자동 급·배액 시스템, 시설 바닥 피복 등 양액재배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토경 재배에서 필요했던 경운과 배토 등 반복적인 토양 관리 작업이 필요하지 않게 되어 관련 노동력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작물 생육 단계와 재배 환경에 맞춰 양분과 수분을 정밀하게 공급함으로써 생산량도 약 1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코코 피트 등 인공배지를 활용해 토양 내 염류집적과 토양 전염성 병해로 인한 연작장해 발생 위험을 낮추고 보다 안정적인 시설재배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

사업에 참여한 한 농업인은 "기존에는 작물 재배 전 토양 관리와 정비 작업에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양액재배 시설 도입으로 이러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라며 "양분과 수분 공급량을 데이터로 확인하고 재배 환경에 맞춰 조절할 수 있어 경험과 감각에 의존하던 기존 재배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농업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윤선화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은 기존 토경 재배의 한계를 보완하고 양액재배 기반을 구축해 농업인의 노동력 부담을 줄이는 한편, 안정적인 작물 생산 환경을 조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적합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확대 보급해 시설원예 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시범 사업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재배 농가의 재배 환경 개선과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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