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흑유자기의 깊은 빛, 조선후기의 숨결로 되살아나다
천경희 사기장, 11월 7일부터‘오자烏瓷–조선후기 흑유자기 재현전’개최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1-03 10:10:10
[뉴스앤톡]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 천경희 전승교육사가 오는 11월 7일부터 11월 22일까지 16일간 도천도자미술관(문경읍 당포길 137-1)에서 ‘조선후기 흑유자기 재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조선후기 오자(烏瓷)의 형태와 용도를 고찰하고, 문경 지역의 흑토(黑土)와 초목재(草木灰)를 활용해 당시 흑유자기의 제작 양상과 조형적 특성을 재현한 작품들로 꾸며진다.
짙은 갈색과 흑색이 어우러진 항아리, 각진 몸체의 병, 뚜껑이 있는 합 등 다양한 기형을 통해 조선후기 흑유자기가 지닌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천경희 전승교육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흑유자기 명장 고(故) 천한봉 선생의 막내딸이다.
1992년부터 부친에게 전통 도자 제작기법을 전수받으며 흑유자기의 원형 보존과 계승에 힘써 왔다.
2009년 현대미술대전 특별상을 비롯해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은 이후 전통 도자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천경희 전승교육사는 "조선후기 문헌에 남아 있는 ‘오자'라는 이름처럼, 당시 사람들이 만들고 쓰던 검은 자기의 모습을 문경의 흙과 재로 되살리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가 조선후기 흑유자기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많은 분들이 문경 전통 도자문화의 우수성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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