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충정로역 일대 주차난 숨통…교회 주차장 100면 개방
북아현동 아현성결교회 부설주차장 100면 시민에 유료 개방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07 10:10:06
[뉴스앤톡] 주차장을 새로 짓지 않고도 도심 주차 공간 100면이 새로 생겼다. 북아현동 아현성결교회 부설주차장이 시민에게 개방되면서 충정로역과 아현역 일대 주차난 완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대문구는 관내 아현성결교회와 협력해 교회 부설주차장을 공유주차장으로 전환하고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충정로역과 아현역 사이에 위치한 이 일대는 주택과 상업시설 등이 밀집해 주차 공간 확보가 쉽지 않은 곳이다. 구는 새로운 공영주차장을 건립하는 대신 기존 민간시설의 비어 있는 주차 공간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이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에 개방한 공간은 아현성결교회 지하 2~3층 총 100면이다.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와 일요일을 제외하면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시간당 3,000원, 당일권 1만 원, 월정기권 12만 원이다. ‘모두의주차장’ 앱에서 주차권을 미리 구매하면 이용권에 따라 25~50% 할인된다.
구는 민간 주차장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데 필요한 주차 차단시설과 안내 간판 등의 설치를 지원했다. 이로써 민간은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의 주차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희망 주민과 방문객은 편리하고 가까운 곳에 차를 댈 수 있다.
특히 별도의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거나 대규모 건립비를 들이지 않고 기존 시설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도심 주차난에 대응하는 실용적 대안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아현성결교회 공유주차장의 이용 현황을 살펴보고, 일정 시간 주차 공간에 여유가 있는 민간시설의 공유주차장 참여를 넓힐 방침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도심에서는 주차장을 새로 만드는 것만큼 이미 있는 공간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며 “민간의 여유 공간과 주민의 필요를 연결해 생활 속 불편을 실용적으로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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