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광지 남대문시장 확 바꾼 서울 중구, '쓰레기 치우니 보행로가 활짝'
8월부터 상인회 등과 협력해 남대문시장 특별 청결 관리 추진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0-01 10:00:26
[뉴스앤톡] 서울 중구가 남대문시장 일대의 고질적인 쓰레기 무단 투기와 시간 외 배출 문제를 해결하고자 ‘특별 청결 관리’를 전개해 거리를 쾌적하게 탈바꿈시켰다. 지난 8월부터 상인회 등과 손잡고 대면 홍보와 현장 계도·단속을 전방위적으로 펼친 결과다.
남대문시장 주요 게이트와 외곽 대로변은 수시로 배출되는 폐기물 탓에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사례가 잦았다. 2018년 쓰레기 적환장 폐쇄 이후 마땅한 적치 장소가 사라져 길가에 쓰레기를 두는 것이 관행처럼 굳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중구 청소행정과는 전통시장과, 회현동 주민센터, 시장 상인회와 협력하여 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 확립에 나섰다.
구는 올바른 폐기물 배출 시간과 방법을 담은 홍보물 6,000부를 제작해 점포 상인들에게 직접 안내했다. 아울러 주요 출입구와 보행 동선 6곳에는 무단 투기 및 시간 외 배출 금지 현수막을 설치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자율적인 정화 유도와 함께 취약 지역에 대한 강력한 현장 단속도 병행했다. 지난 9월 4일부터 21일까지 무단 투기 단속원 4명을 2개 조로 편성해 8개 게이트와 시장 안팎의 사각지대를 빈틈없이 순찰했다.
그 결과 생활쓰레기 무단배출 343건을 확인하고 즉각 조치했다. 이 중 328건은 올바른 배출 방법을 안내하며 계도했고, 반복적이고 고의적인 위반 행위 15건에 대해서는 총 1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해 기초 질서를 엄격히 세웠다.
이러한 밀착 관리로 늘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남대문 4번 게이트(퇴계로 59 일대)와 아동복 거리 표지 앞(퇴계로 62 주변)의 방치 폐기물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주변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구는 심야 영업 종료 직후 폐기물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장 특성을 고려해, 9월 특별 관리 기간이 끝난 후에도 상시 점검 체계를 이어간다. 게이트별 배출 상황을 꾸준히 살피고 상인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주요 출입구의 청결을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남대문시장은 최근 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하며 글로벌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AI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남대문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일평균 3만 132명으로 전년 대비 약 9.9% 증가했으며, 전체 유동인구의 28%에 달한다. 구는 쾌적해진 시장 거리가 이처럼 늘어난 방문객들에게 ‘깨끗하고 매력적인 서울 중구’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구 관계자는 “골칫거리였던 무단 투기 문제를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구의 밀착 행정으로 해결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남대문시장을 찾는 모든 분이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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