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도배·목공 기술인력 양성과정 성료
현장실습으로 취약계층 가구 주거환경 개선, 기술 나눔으로 이웃사랑 실천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5-12-23 09:15:33
[뉴스앤톡] 서울 용산구가 구민의 취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위한 ‘용기인(용산기술인력) 양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 침체와 불안정한 고용 여건 속에서 구민들이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갖추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한남뉴타운 등 지역 내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현장 기술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배 및 건축목공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구는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고용노동부 인증 직업훈련교육원과 협력해 도배기능사(200시간)와 건축목공기능사(136시간) 양성 과정을 진행했으며, 수료 후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에 집중했다.
도배기능사 과정에서는 초배·정배 등 도배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고, 건축목공기능사 과정에서는 도면 이해, 목재 창호 제작·설치, 검사 및 하자보수 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전문 기술인력으로 성장한 총 13명의 수료생은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현장실습형 봉사활동’에 참여해 교육 성과를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수료생들은 누수로 부식된 싱크대 문, 파손된 화장실과 방문을 수리·교체하고 창가 단열 벽지 시공, 천장 도배 교체 등을 실시해 주거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집수리 지원을 받은 한 구민은 “집이 한결 쾌적해진 것은 물론, 마지막까지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펴줘 큰 도움이 됐다”며, “늘 마음에 걸렸던 집수리 걱정을 덜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기술교육을 성실히 이수한 수료생들이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이웃에게 따뜻한 도움을 전한 모습이 매우 뜻깊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구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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