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상반기 예산 4억 원 아낀 비결…전문적 계약심사로 절감률 3.06%로 '껑충'

상반기 4억2백만 원 절감…전년 대비 52% 증가, 절감률 3.06% 기록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8-03 09:15:15

▲ 서울 중구청
[뉴스앤톡] 서울 중구가 사업 발주 전 원가와 설계를 꼼꼼히 살피는 계약심사를 통해 올해 상반기 4억 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했다. 지난해 계약심사에서 서울시 자치구 평균 절감률 추정치인 0.85%를 크게 웃도는 1.98%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절감액과 절감률을 모두 끌어올리며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구는 올해 상반기 공사·용역·물품 등 174건, 총 131억2천5백만 원 규모의 계약을 심사해 4억2백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감액은 52%(2억6천5백만 원→4억2백만 원) 늘었고, 절감률도 1.73%에서 3.06%로 크게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공사 41건에서 1억9천만 원, 용역 64건에서 4천1백만 원, 물품 69건에서 1억7천1백만 원을 각각 절감했다. 특히 물품 분야는 절감률이 지난해보다 4.22%p 상승한 7.49%를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냈다.

이를 뒷받침한 것은 중구의 심사 역량 강화다. 구는 지난해 계약심사 전담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해 심사 전문성을 높이며 계약 서류를 더욱 면밀히 들여다봤다. 공사 설계원가와 자재 단가, 물량 산출 등의 적정성을 꼼꼼히 검토하고, 물품 구매시 시장가격을 직접 조사하고 누락 항목 등을 확인하며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줄였다.

계약심사는 일정규모의 공사·용역·물품 계약을 발주하기 전에 적정성을 살펴 미리 점검하는 제도다. 과다 편성된 예산은 줄이고 필요한 항목은 보완해 예산을 보다 합리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구는 앞으로도 사업 초기 단계부터 원가와 설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공사·용역·물품 등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 누수를 최소화하며 건전한 재정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구는 계약심사와 함께 주요 사업 추진에 앞서 적법성과 타당성을 점검하는 일상감사도 강화하고 있다. 일상감사는 사업 발주나 정책 결정 이전에 행정절차와 사업의 적정성을 미리 살펴 사후감사만으로 바로잡기 어려운 행정 오류와 예산 낭비를 예방하는 제도다. 계약심사와 함께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사전 점검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는 예산 낭비를 사전에 막고 행정의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사업 초기 단계부터 꼼꼼히 살펴 예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건전한 재정 운영 기반을 탄탄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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