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지방소멸대응기금 5년… '오고, 머물고, 정착하는' 성과 쌓였다
청년 창업 17팀 지원·소수청년주택 12가구 입주… 정착 기반 다져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1-02 09:15:08
[뉴스앤톡] 충북 괴산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한 사업들이 인구 유입과 정착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괴산을 찾는 사람이 많다. 괴산군 생활인구는 2024년 누적 352만명, 2025년 누적 335만명으로 2년 연속 충북 군 지역 1위를 기록했다. 군은 지역살이 체험 ‘괴산 어때?’, 전통시장에서 청년과 상인이 어울리는 ‘장날에 모이자’, 전국에서 교육생이 찾아오는 아보리스트 양성 과정 등 기금사업이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하는 데 힘을 보탠 것으로 보고 있다.
머무는 사람이 정착으로 연결된 대표 사례는 ‘괴산 아이유학’이다. 지역 특화 교육과 연계한 괴산형 농촌유학으로, 2022~2023년 기금 2억원으로 첫발을 뗐다. 지난 4년간 누적 55가구가 참여해 10가구가 괴산에 정착했다. 올해는 한 학기 정주형으로 바꾸면서 참여 10가구 가운데 5가구 14명이 정착해 정착률이 50%로 높아졌다.
산촌활성화종합지원센터는 산촌 청년 창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기금 약 15억원으로 센터 운영과 산촌 청년 창업 교육을 추진했고, 2024년 산림청 산림교육 전문기관, 2025년 민간 분야 첫 산촌활성화지원센터로 지정됐다. 그동안 산림·산촌 경영체 11곳(130명)을 발굴하고 청년 창업가 13명을 길러냈다. 수목관리전문가(아보리스트) 양성 과정은 지난해에만 100명이 수료했다.
정착 단계에서는 청년 창업과 주거를 지원한다. 군은 2024년부터 3년간 청년 창업가 17팀을 선발해 창업교육과 전문 컨설팅, 시설 리모델링비 등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재무·세무·법무·마케팅 등 9개 분야 전문가를 연결하는 맞춤형 컨설팅으로 지원을 넓혔고 창업자의 주소 이전 등 정착 지표도 관리하고 있다.
청년 맞춤형 임대주택 ‘소수청년주택’도 문을 열었다. 군은 소수면 수리 일원에 총사업비 53억원(기금 46억원)을 들여 2층 규모 3개 동, 전용면적 59㎡ 12가구를 지었고 올해 초 입주를 마쳤다.
소수청년주택은 청년 가구주의 부담을 낮춘 조건으로 공급해 관내 청년 몫 모집에서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년 가구의 자녀가 지역 학교에 다니면서 작은 학교를 지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군은 지난달 28일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자체 점검회의를 열고 사업별 성과와 추진 상황을 확인했다. 22년부터 현재까지 400억의 기금을 투입해 누적 50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의 자생력을 키우는데에 주력하고 있다.
송인헌 군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사람을 불러오고 머물게 하는 데 쓰이고 있다는 것을 숫자로 확인했다”며 “성과가 검증된 사업을 중심으로 괴산에 오고, 머물고, 정착하는 흐름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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