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저울 들고 오지 마세요"…영등포구, 계량기 방문 검사 시작

동주민센터 집결 방식 폐지…전문 검사원이 사업장 직접 방문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8-07 09:05:13

▲ 영등포구청
[뉴스앤톡] 무거운 저울을 들고 동주민센터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했던 소상공인들의 불편이 사라진다.

영등포구가 상거래용 저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계량기 정기검사 방식을 기존 집결식 검사에서 방문 검사로 전면 개편한다. 소상공인의 부담은 줄이고 검사의 효율성과 신뢰도는 높인다는 취지다.

계량기 정기검사는 상거래 공정성 확보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계량에 관한 법률’에 따라 2년마다 실시하는 법정 검사다. 기존 상인들은 무거운 저울을 직접 들고 지정된 동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영업 공백과 장비 손상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구는 8월부터 집결 검사 방식을 전면 폐지하고 사업장 방문 검사로 전환했다. 계량 전문 검사기관과 용역 계약을 체결해, 자격을 갖춘 검사원이 전통시장, 정육점, 마트 등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개편으로 소상공인은 저울 운반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밀 저울의 고장이나 영점 변형을 방지하고, 전문 검사 장비를 활용한 현장 점검으로 정확성 역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검사는 8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대상은 형식승인을 받은 10톤 미만의 상거래용 비자동 저울(판수동·접시지시·전기식 지시 저울 등) 1,450여 개다. 검사 대상 사업장에는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검사에 합격한 계량기에는 합격필증을 부착한다. 불합격 계량기는 수리 후 재검사 또는 사용 중지 조치를 통해 부정 계량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계량기 정기검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 일자리경제과 소비자보호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방문 검사 전환은 구민의 불편을 세심하게 살펴 친절하고 신속하게 개선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상거래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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