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4-H연합회, 직접 키운 육묘 수익금으로 이웃사랑 실천
꽃밭 조성과 성금 기탁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 전해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6-26 08:10:20
[뉴스앤톡] 홍성군4-H연합회가 지난 25일 광천읍 사랑샘 아동양육시설과 홍성읍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초록마음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이날 활동에는 홍성군4-H연합회 소속 청년농업인 20여 명이 참여해 일일초와 숙근 코스모스 등 꽃모종 약 230본을 심어 화사한 여름꽃밭을 조성하고, 성금 130만 원도 함께 전달했다.
꽃 심기 봉사에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꽃들이 아이들과 장애인들의 일상에 작은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희망의 상징이 되길 바라는 회원들의 마음이 담겼다.
이날 전달된 성금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청년농업인들이 직접 추진한 전통적인 4-H 단체 과제인 ‘벼 육묘 공동과제 활동’의 결실로 마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지난 봄 내내 함께 모판을 파종하고 돌보며 구슬땀을 흘렸고, 이를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나눔기금을 조성했다.
생산한 모판은 관내 고령농업인과 못자리 실패 농가, 소규모 농가 등에 공급돼 농촌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데도 한몫했다. 각자 바쁜 영농 일정 속에서도 마음을 모아 실천한 협동의 가치가 다시 지역사회로 돌아가며 농업과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만들어냈다.
4-H는 지(智, Head)·덕(德, Heart)·노(勞, Hands)·체(體, Health)의 이념 아래 청년들이 스스로 배우고 실천하며 지역의 미래 리더로 성장해가는 학습조직이다. 단순한 친목이나 봉사 모임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 과제활동과 교육행사를 추진하며 리더십과 공동체 의식을 함께 키워가는 실천형 청년농업인 단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촌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농업인인 회원들은 영농 기반을 다지느라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에 있는 회원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럼에도 시간과 정성을 기꺼이 나누며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조경호 회장(장곡면)은 “홍성군 청년4-H회의 대표 활동인 벼 육묘 과제를 통해 마련한 기금을 소중한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이번 봉사와 나눔을 통해 4-H 활동의 가치를 다시 느꼈고, 청년농업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이옥수 회원(광천읍)은 “사랑샘 아이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고 싶어 개인적으로 아이스크림 등 간식도 준비했다”며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보며 오히려 제가 더 큰 행복을 얻었다”고 말했다.
4-H회를 육성·지원하는 홍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승복) 관계자는 “회원들이 실천형 현장 과제활동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그 성과를 다시 지역사회와 나누고 있다”며 “직접 땀 흘려 마련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봉사까지 실천하는 모습이야말로 4-H 이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4-H연합회는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는 4-H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과제활동과 교육사업,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청년농업인의 역량 강화와 농촌 가치 확산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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