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판소리 합창으로 만나는 제주신화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개최

9월 4일 오후 7시 30분, 제주 가택신의 탄생 이야기를 판소리 음악극으로 선보여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8-26 08:05:14

▲ 제주신화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개최
[뉴스앤톡]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은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공연장​에서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 공연인 판소리 음악극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를 선보인다.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는 제주도 신화 ‘문전본풀이’를 바탕으로, 한 가정에 찾아온 위기와 이를 다시 가족의 힘으로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 삶의 터전인 ‘집’을 지키는 가택신들의 탄생 이야기를 판소리 음악극의 형식으로 풀어내며, 가족과 집, 공동체가 지닌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한다.

특히 이 작품은 한 명의 소리꾼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전통적인 판소리 형식에서 확장해, 여러 소리꾼이 함께 노래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판소리 합창’​을 통해 우리 전통 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판소리의 장단과 소리, 극적 이야기와 배우들의 움직임이 어우러져 전통예술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더 쉽고 흥미롭게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작품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박인혜는 소리꾼이자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대표로, 전승·보존되는 판소리를 넘어 창작의 도구로 활용되는 판소리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버더떼창:문전본풀이'는 이러한 창작 활동을 바탕으로 제주 신화와 판소리를 새로운 무대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또한 박인혜 극본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창비교육, 대표 저자 최원식)에 수록​돼 공연장을 넘어 학교 교육 현장에서도 작품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전통 판소리를 동시대의 언어와 감각으로 새롭게 창작한 공연 작품이 문학 교육의 텍스트로 확장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 공연에는 박인혜를 비롯해 이예린, 황지영, 이해원, 채정원, 박두리, 심미령, 조봉국 등이 출연해 판소리와 연기,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공식초청작, 2021 의정부음악극축제 공식초청작, 2022 두산아트센터 공동기획 선정작, 2023 시즈오카국제연극제 공식초청작, 2025 부여국가유산축전 K-Stage 우수작품상 등 국내외 무대를 통해 작품성을 알려왔다.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은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전통예술을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접하고, 판소리가 오늘날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동시대 공연예술로 확장되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세용 문화유산과장은 “'오버더떼창:문전본풀이'는 우리 전통의 판소리와 제주 신화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가족과 집이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라며, “특히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도 수록된 작품인 만큼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전통예술의 새로운 매력과 가치를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 공연으로 진행된다.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은 앞으로도 우수 공연예술 작품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시민들의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전통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지역에서 접할 수 있도록 기획 공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며, 예매는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운영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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