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청소년이 주인인 'DDM 청소년아지트' 문 열어

29일 청소년 등 30여 명 참석한 가운데 개소…전농2동에 152.88㎡ 규모로 조성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7-30 08:00:16

▲ 동대문구, 청소년이 주인인 'DDM 청소년아지트' 문 열어
[뉴스앤톡] 서울 동대문구는 29일 전농2동에 청소년 전용공간인 ‘DDM 청소년아지트’를 개소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동민 동대문구청장과 시·구의원, 운영법인 관계자, 청소년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성 경과 보고와 축사, 아지트 소개 영상 상영, 청소년 축하공연, 기념 퍼포먼스, 시설 관람에 이어 청소년과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 시간도 마련됐다.

DDM 청소년아지트는 방과 후나 학원 수업 전후처럼 청소년들이 머물 곳이 필요한 시간에 편안하게 쉬고 놀며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든 생활권 내 전용공간이다.

구는 지난 5월 조성 공사를 마친 뒤 6월 16일부터 7월 28일까지 30일간 시범 운영했다. 실제 공간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의견을 듣고 시설 구성과 운영 방식을 보완한 뒤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아지트는 전농로16길 3 건물 2층에 152.88㎡ 규모로 조성됐다. 조성 공사와 시설 운영 등에 총 3억 63만 3천 원이 투입됐다.

공간은 청소년들의 이용 수요에 맞춰 체험·휴식·놀이·소통의 네 가지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체험 공간에는 가상 스포츠 체험과 영화 감상, 댄스 활동이 가능한 XR 스크린을 설치했다. 휴식 공간에는 다락방과 소파를 마련해 혼자 쉬거나 친구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놀이 공간에서는 노래방과 PC존, 포토부스, 보드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소통 공간은 동아리 모임과 스터디, 또래 교류 등 청소년들의 자율적인 활동을 위한 장소로 운영한다.

이용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하며 방학에는 이용 수요에 따라 운영시간을 조정한다.

운영은 사단법인 청소년희망브릿지가 맡는다. 위탁 기간은 2026년 5월부터 2028년 4월까지 2년이며, 센터장과 직원 등 2명이 상주한다.

구는 아지트를 단순한 놀이·휴식 시설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 안전망의 접점으로도 활용한다. 이용 과정에서 상담이나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면 지역 내 상담·복지 기관과 연계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 청소년들의 의견도 꾸준히 운영에 반영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가꿔가는 열린 청소년 공간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이 공간의 진짜 주인은 청소년 여러분”이라며 “어른들이 공간을 마련했지만, 이곳을 어떤 모습으로 채워갈지는 청소년들의 생각과 참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공간은 건물과 시설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쉬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신의 관심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오래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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