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진학 지원 허브'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 개관 1년…이용자 2만 명 기록

공교육 교육환경 만족도 상승…전 세대 통합 ‘공교육 중심’ 체계 가동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5-12-16 08:00:30

▲ '진로·진학 지원 허브'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 개관 1년…이용자 2만 명 기록
[뉴스앤톡] 금천구는 2024년 12월 20일 개관한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가 개관 1년 만에 이용자 약 2만 명을 기록하며 지역 거점 공교육 진로·진학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16일 밝혔다.

센터는 초·중·고 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대상에게 체계적인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며, 지역 내 정보 격차 해소와 대입 준비 지원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금천구의 공교육 교육환경 만족도는 최근 4년간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2021년 23위에서 2024년 11위를 기록했다.

'찾아가는 프로그램과 기업·대학교 탐방 통해 진로 설계'

센터는 학생 개인의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특히 지난 1년간 관내 30여 개 초·중학교와 연계해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약 15,0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초등학생 대상 ‘도전! 진로탐험대’ ▲중학생 대상 행복한 진로체험 in school’ ▲중학교 2‧3학년 학생 대상 ‘찾아가는 전환기 교육’ 등이 있다.

고등학생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대학교 캠퍼스 탐방 ‘별 따는 캠퍼스’는 교수 특강과 재학생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학업 동기를 부여했으며, 넷마블 등 G밸리 기업과 연계한 ‘우수기업 연계 진로프로그램’은 현장 기반 진로 탐색을 지원했다.

학교 밖 청소년·특수교육 대상 학생 및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등 약 500명을 대상으로 ‘교육취약계층 지원 진로프로그램’을 운영, 맞춤형 진로 체험을 지원하며 교육 사각지대 해소에도 앞장섰다.

또한 미래사회에서의 핵심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교육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 것도 센터의 강점이다. 센터 내부에 마련된 미래직업체험관에서는 ▲AI 자율주행 특강 ▲핑퐁로봇과 함께하는 미래직업 체험 ▲꿈을 창작하는 레고에듀케이션 ▲나만의 웹툰공작소 등 센터의 진로 프로그램과 연계된 상설 체험 활동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3D펜, 코딩, 메타버스,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직접 다루며 미래 직업 세계를 경험하고 자신의 적성을 탐색할 수 있다.

'맞춤형 집중상담 확대…‘공교육 기반 진로·진학 상담 모델’ 구축'

센터의 대표 진학 프로그램인 1:1 맞춤형 컨설팅은 11월 말 기준 635명이 참여했다. 이 중 고등학생이 81%(514명)를 차지해 센터가 지역 내 실질적인 대입 지원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수시·정시 모집 기간에는 관내 수험생을 위한 진학 특화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하며 대입 준비 과정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정시모집 대비 집중상담은 오는 22일부터 30일, 기간 중 7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센터는 단순한 입시 정보 제공을 넘어, 학생의 정서·학습 상태와 진로 탐색 요구를 반영한 다층적 상담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진로적성검사, 학습·심리상담, 초등학생 대상 대학생 멘토링 등 발달 단계별 입체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상담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94점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시기별 입시 일정에 맞춰 대규모 박람회와 설명회를 개최해 정확한 대입 정보도 제공한다. ▲지난 5월 운영한 ‘2025 금천진로진학박람회’와 ▲6월과 7월 진행한 ‘대입 수시 설명회’와 ‘수시 박람회’, EBS 대표 강사 특강 및 의약학·체육·미술 계열별 심화 특강, 전·현직 입학사정관과의 1:1 상담 ▲12월 11일의 2026학년도 대입 정시 설명회 등을 통해 맞춤형 합격 전략을 제시했다.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 확대… ‘전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진로 플랫폼’'

센터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의 진로진학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자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학부모 진로진학 특강은 ▲변화한 대입제도와 고교학점제를 통해 알아보는 고입 및 대입 전략 ▲AI시대, 문해력 향상을 위한 독서교육 ▲학생부 종합전형 비교와 관리방법 ▲자녀의 자기주도학습을 이끌어주는 학부모 코칭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위한 학부모의 역할 ▲사회 및 교육제도 변화에 따른 진로진학지도 주제로 총 6회 운영했다. 아울러 학부모 전문자격과정에서는 초급·중급 과정을 총 3회 운영, 75명의 학부모가 진로진학전문자격을 취득했다. 과정을 수료한 학부모는 “자녀 진로 정보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도움이 됐다”는 의견을 남겼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개관 첫해부터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2만 명 이상이 참여하며 센터는 지역 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더욱 효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모두가 공정하게 진로·진학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금천형 공교육 모델을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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